• 2025-05-19 (월)
 

 

최근 청소년을 둘러싼 사회 환경이 심각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제는 단순한 교육 문제가 아닌, 청소년의 생존과 직결된 ‘위기 대응’의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약, 흡연, 음주 등 물리적 유해요소는 물론, 사이버폭력과 정서적 불안, 정신건강 문제까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오늘날의 청소년 환경은 전면적이고 실질적인 예방교육 없이는 결코 나아질 수 없다.

 

이러한 현실을 뒷받침하는 수치는 더욱 명확하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 마약범죄는 최근 5년간 무려 4배 이상 증가했다. 2023년 기준, 10대 마약사범 수는 450건을 넘겼고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는 전문가 의견도 있다. 흡연과 음주 경험률도 여전히 높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2022)에 따르면, 중학생의 흡연 경험률은 3.4%, 고등학생은 9.4%에 달하며, 음주 경험률은 각각 7.2%, 15.6%로 나타났다.

 

사이버폭력 또한 심각하다. 2023년 기준 약 21.2%의 청소년이 사이버폭력 피해를 경험했고, ‘우울감 경험’ 응답률은 27.1%에 달했다. 이는 단순히 '기분이 나빴다'는 수준을 넘어, 우울증, 자해, 자살 충동 등 정신적 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이처럼 청소년의 삶에 직접적 위협이 되는 수많은 요소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학교나 가정 중심의 기존 교육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교육계의 공통된 진단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까? 정답은 ‘예방’이다.

 

청소년기는 가치관, 자아정체성, 대인관계 방식 등이 결정되는 핵심 시기다. 이 시기에 제공되는 교육은 일회성 정보 전달이 아니라, 생애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장기적 가치 내재화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예방교육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중요하다.

 

첫째, 조기 개입이 가능하다.사춘기 초입부터 감정코칭, 자기조절력 향상, 스트레스 해소 교육 등을 제공하면 비행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둘째,행동 변화 유도가 가능하다.체험형 교육은 청소년 스스로 사고하고 선택하도록 도와준다. 이는 강의식 전달보다 훨씬 높은 효과를 가진다.

셋째, 사회적 비용을 줄인다. 청소년기 중독, 비행, 정신질환은 성인기 교정비용과 사회적 손실을 동반하는데, 예방교육은 이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전국 단위로 청소년 예방교육을 펼치고 있는 한국청소년예방교육원의 역할은 주목할 만하다. 이 기관은 단순 교육 제공을 넘어, 청소년의 시선에서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 강사 양성과 자격증 운영, 보드게임과 워크북 등 체험형 교구까지 갖춘 현장 중심 예방 교육 플랫폼이다.

 

또한 전국의 청소년기관, 지자체, 학교와 협력하며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예방교육의 전문성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확보하고 있다.

 

지금, 청소년 예방교육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이미 우리는 충분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이제는 이를 행동으로 옮길 때다.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손을 잡고,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예방교육을 실현해야 할 때다.

청소년을 지키는 일, 교육이 먼저입니다. 지금 시작해야 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칼럼리스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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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로 교수

한국청소년예방교육원장

중앙인재교육원장

한국실버교육진흥원장

희망경제연구소장

아이맘경제교육원장

중앙원격평생교육원장

사)한국마약예방교육협회장

사)중앙인재교육평가원장

사)한국사회경제발전연구원 이사

이코노미TV 발행인/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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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가 말해주는 청소년 예방교육의 절박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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