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06-16 (일)
 


사본 -장성군이 24~26일 황룡강에서 길동무 꽃길축제를 연다. 좌측은 뮤직 페스티벌을 위해 새롭게 조성한 황룡정원 잔디광장.jpg

[사회] [광주NBN뉴스/강승원기자] 장성군의 대표 봄 축제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황룡강 일원에서 펼쳐진다.

 

길동무 꽃길축제의 전신은 홍길동 축제. 장성군은 역사 속 실존인물인 홍길동이 살았던 곳이라는 점에 착안해 20년 가까이 지역축제를 개최했다. 시대가 변하며 황룡강 계절꽃이 방문객들로부터 사랑받자, 홍길동 축제와 꽃강과 접목해 길동무 꽃길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 축제는 다시 한번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장성군은 축제가 정점에 이르는 25일 저녁 뮤직 페스티벌을 선보일 예정이다. 음악을 축제 주제로 내건 만큼 그에 따른 다양한 시도들이 눈에 띈다.

 

먼저 주무대인 옛 공설운동장 부지가 황룡정원 잔디광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강변 방면 음악분수 앞에 무대를 설치하고 이를 중심으로 부채꼴 모양의 계단식 잔디광장을 조성했다. 축제장 전체를 음악 공연에 맞춰 재구성한 셈이다. 축제 이후에도 소규모 행사나 주민 여가생활에 두루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주목되는 부분은 페스티벌 무대를 빛낼 출연진이다. 이전까지 장성 축제에 초대됐던 가수들이 주로 중장년층 팬층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 뮤직 페스티벌에는 음악 마니아들의 귀를 솔깃하게 할 뮤지션들이 장성을 찾는다. 홍대 인디 씬에서 시작해 메인 스트림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10CM’를 비롯해 로맨틱한 4인조 밴드 소란’, ‘싱어게인 3’에 출연해 탄탄한 실력을 뽐낸 싱어송라이터 김수영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개막식이 열리는 24일 저녁도 주목할 만하다. ‘미스트롯 3’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서주와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인기를 끈 황민우, 황민호 형제, ‘모정의 세월을 부른 한세일 등의 무대가 축제의 시작을 장식한다.

 

놀거리도 다양하다. 애완동물과 함께 축제장을 찾을 예정이라면 장성제일교 인근 펫밀리랜드를 추천한다. 반려견 간식 만들기 체험과 세미나, 시범공연 등이 준비된다. 가족 동반 방문객은 상류 방면 황미르플레이랜드에 가면 어린이 놀이터, 에어바운스, 체험,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축제장 건너편 힐링허브정원에서도 세계문화놀이 체험과 공연, 미술작품 전시가 마련된다. 또 문화대교 인근 꽃밭에는 아이들과 함께 오붓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북 캠프닉공간이 펼쳐진다. 전라남도교육청 장성도서관에서 마련한 감성필사체험과 장성군립도서관의 도서 전시 등 풍성한 볼거리가 기다린다.

 

지역경제와의 연계도 눈길을 끈다. 장성군은 축제 주무대 앞 좌석을 상생감동석으로 지정해 25일까지 장성지역에서 5만 원 이상 소비한 뒤 영수증을 갖고 오면, 선착순으로 좌석에 앉을 수 있도록 종이 밴드를 팔목에 걸어준다. 축제기간 장성군 공식 온라인 쇼핑몰 장성몰에서는 30% 특별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올해 뮤직 페스티벌을 발판 삼아 앞으로 세계적인 뮤지션이 참여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새로운 변화에 나선 장성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에 많은 관심과 응원, 방문 바란다고 당부했다.

(null)붙임 사진 매. . 기획실 설원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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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봄꽃의 로맨틱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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